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국회 법통과로 3년 뒤부터는 개식용이 전면 금지됩니다. <br> <br>그런데 문을 닫아야 할 보신탕집이 오히려 규모를 넓힐거나 육견 수를 늘리고 있다는데요. <br> <br>이유가 있습니다. 현장카메라, 강보인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2027년부터 식용 목적의 개 유통이 전면 금지되는, 이른바 '개식용 종식법'이 석 달 전에 공포됐습니다. <br><br>관련 업주들에겐 폐업 지원금 등이 지급될 예정인데 어떤 상황인지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. <br> <br>개 사육농장 안에 수백 개의 철제 우리가 있습니다. <br> <br>개식용 종식법이 시행됐지만 당장 폐업할 생각은 없습니다. <br> <br>[A 개농장 주인] <br>"힘들어서 그만두려고 했던 사람. 그런 사람도 일단 보상 문제가 결정이 나지를 않으니까. (폐업이) 안 되는 거지." <br> <br>오히려 사육하는 개를 늘린 곳도 있다는 얘기도 합니다. <br> <br>[B 개농장 주인] <br>"(사육두수 늘린 농장 있나 해서요.) 여기서 저 큰길로 내려가시면 한 2km 가면 좌측에…한 6백 마리 돼요." <br> <br>경기 성남의 모란시장. <br><br>'보신탕', '영양탕' 간판을 내걸고 장사를 하는 식당들이 여전히 성업 중입니다. <br> <br>이중 한 곳은 최근 확장 공사를 마쳤습니다. <br> <br>[A 보신탕 식당 주인] <br>"저희 같은 경우도 많이 늘렸죠. 2층에 방 하나 터 가지고. 손님이 많이 늘었어요." <br> <br>얼마 전 보신탕 집으로 간판을 바꿔단 음식점도 있습니다. <br> <br>[B 보신탕 식당 주인] <br>"(인근 식당 주인이) 개고기 음식 이런 것을 하지 않던 사람이에요. 2개월, 3개월 전에 (보신탕집으로) 업종 변경을 했어." <br> <br>개식용 종식법 시행으로 사육농가나 식당에는 폐업 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입니다. <br> <br>그렇다보니 당장 문을 닫지 않는데다 일부에선 지원금을 더 받으려는 움직임까지 있는 겁니다. <br> <br>[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] <br>"대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일단 한번 해보자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는 거고 무임승차라든지 도덕적 해이라든지…" <br> <br>[C 보신탕 식당 주인] <br>"당연히 (지원금 책정 기준은) 면적이 아니지. 매출로 해야 되는 게 맞는 거지. 만약에 보상을 안 해주면 계속 팔아야지 우리는." <br> <br>구체적인 정부 지원금 기준은 이르면 올 하반기에 발표될 예정입니다. <br> <br>지원금을 노린 매출 부풀리기 등에 대한 철저한 감시가 필요해 보입니다. <br> <br>현장카메라, 강보인입니다. <br> <br>PD 윤순용 <br>작가 전다정<br /><br /><br />강보인 기자 riverview@ichannela.com